공지사항

여행 영화 Best5

작성자 : 벽초지문화수목원
날짜 : 2018년 1월 26일조회수 :3077

안녕하세요, 홍 반장입니다.
이 놈의 한파는 도무지 사그러 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ㅠㅠ
다음 주 수요일이면 좀 풀린다고 하니 며칠만 더 참으셔야겠습니다.
날씨가 춥다 보니 어디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올 엄두가 나지 않으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저 홍 반장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 영화를 엄선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처럼 파리를 아름답게 묘사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인공 길이 타임 워프해서 애드리아나를 만나고
또 다시 벨 에포크 시대로 떠나는 설정은 파리의 황금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헤밍웨이랑 술 한잔 먹고 싶..)
이에 반해 우디 앨런의 다음 작품 <로마 위드 러브>는 실망이 컸었는데요.
엊그제 개봉한 <원더 휠>은 비토리오 스토라로가 촬영을 맡았다니 기대가 큽니다.


여행 영화 Best2는 <비포 선라이즈>입니다.
각자 여행 중인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설정은 수많은 영화에서 변주됐는데요.
그중에서도 <비포…> 3부작은 진한 여운이 남는 수작입니다.
줄리 델피와 에단 호크가 레코드 가게 부스에서 음악을 듣는 장면은 저도 따라 해 보고 싶습니다.
둘 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니 가당치도 않습니다만요ㅠㅠ


세 번째 영화는 <연풍연가>입니다.
장동건의 대사로도 나오는 얘기인데요.
비행기타고 1시간이면 가는 곳이지만 우리에겐 왠지 멀게 느껴지는 제주도.
어쩌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난개발로 제주도의 모습이 많이 변해서 말이죠.
낑깡밭을 일구러 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ㅠㅠ


Best4는 <파이란>입니다.
<파이란>은 아사다 지로의 단편 <러브레터>를 각색한 영화입니다.
연기 지존 최민식과 그야말로 캐릭터에 딱 맞는 장백지가 출연해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는데요.
저는 지금은 없어진 중앙극장에서 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그날 명동에 있는 술은 제가 다 먹은 것 같습니다ㅠㅠ
아무튼 파이란을 좇는 이강재의 여정이 애처로운 영화였습니다.
과장하자면 원작보다 나은 영화랄까요…


마지막 영화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입니다.
이 영화는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을 담은 영화입니다.
체 게바라와 그의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는 포데로사라고 이름 붙인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라틴아메리카 여행을 떠납니다.
길이 험하다 보니 포데로사는 수명을 다하고 두 친구는 걸어서 여행을 하며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사실 여행이란 낭만이나 좋은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체 게바라처럼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좋은 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추위에 너무 움츠러들지 마시고 새로운 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홍 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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